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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에게 세 번 지지는 않겠다" 우즈 다부진 각오

"Y.E. Yang에게 세 번 지지는 않겠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우즈는 10일 위스콘신주 콜러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양용은이 주최한 '우승자 만찬'(Champion's Dinner)에서 이같이 굳은 각오를 밝혔다. 우즈는 만찬에 참석해 12일부터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된 양용은 비제이 싱 등과 담소를 나누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양용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양용은이 자신을 꺾고 역전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대단한 우승이었다"며 "특히 아시아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데 그들에게 자신감과 힘을 준 우승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우즈는 만찬에 참석한 다른 청중에게도 "양용은이 내 엉덩이를 두 번이나 걷어찼다(He kicked my butt 2 times)"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우즈는 200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양용은이 우승을 거뒀던 것도 똑똑히 기억한다면서 "양용은에게 두 번이나 당했다"며 "하지만 세 번 실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우즈는 지난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18오버파의 최악의 성적표를 들며 출전선수 80명 가운데 78위에 머물렀다. 그보다 못 친 선수가 딱 1명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았냐는 질문에 그는 "상처를 받을 정도는 아니고 실망했다는 표현이 맞다. 공이 잘 맞지도 않았고 퍼트도 마찬가지였다"고 평가한 뒤 "랭킹 1위에 신경 쓰기보다 경기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용은은 타이틀을 방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용은은 11일 미디어 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PGA 챔피언십 우승 경험을 살려 리듬감과 자신감을 되찾으면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우즈와 한 조가 된 것에 대해서도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이후 세번째로 같이 경기를 하는데 우즈와 함께 라운드를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함께 라운드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된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2010-08-11

우즈·미켈슨 "한식 원더풀!"…양용은 '챔피언스 디너' 초대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메이저 대회에서 아시아인으로 첫 챔피언에 올랐던 양용은(38) 선수가 한식으로 챔피언스 디너를 차렸다.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이 있는 위스콘신주 콜러 시의 아메리칸 클럽에서 10일 양 선수는 만찬을 주재했다. 전년도 우승자가 메뉴를 결정하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양 선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의 역전불패 신화를 깨고 우승했다. 만찬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등 수퍼스타가 참석해 한식을 즐겼다. 리셉션 메뉴는 오색밀쌈.꼬치산적 등이었고 전채 메뉴는 잡채와 모듬전 주 메뉴는 불고기 쌈야채 밥 그리고 다양한 반찬이었다. 양 선수에게 두 차례 역전패한 것을 두고 "두 번 엉덩이를 차였다"고 농담을 한 우즈와 비제이 싱은 "매우 맛이 있었다"고 했다. 필 미켈슨은 "불고기와 샐러드가 일품이었다"고 했다. 양 선수는 한국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요리사 추천과 메뉴 선정에 큰 도움을 줬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양 선수는 짐 레미 PGA 회장 부부, 골프장 소유주 허버트 콜러 부부 등과 메인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다. 그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모두 맛있게 먹었다”며 “콜러 회장은 갈비와 김치를 특히 좋아했고 한국에 가서 갈비와 김치를 꼭 맛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양 선수는 “골프계 VIP들이 한식을 맛볼 수 있게 도와준 김윤옥 여사 등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2010-08-11

악몽의 나날 우즈, 이번엔 악몽의 주인공(양용은, 비제이 싱) 둘과 같은 조

섹스 스캔들에 이은 슬럼프로 휘청거리는 타이거 우즈(35)가 외나무다리에서 숙적 둘을 한꺼번에 만난다. 12일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다. 그가 대회 1 2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할 상대는 양용은(38)과 비제이 싱(47.피지)인데 우즈에겐 악몽의 주인공이다. 싱은 2003년과 2004년 우즈를 누르고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2004년엔 PGA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하고 올해의 선수상을 탔다. 싱은 당시 우즈의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빼앗았다. 우즈에게는 양용은에 대한 기억도 썩 좋지 않다. 2006년 상하이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HSBC 챔피언스에서 양용은에게 역전패했다. 우즈의 스트로크 대회 연승 기록이 양용은 때문에 6에서 끊겼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우즈는 양용은에게 다시 역전패했다. 당시 양용은이 우즈의 전매특허인 어퍼컷을 휘두르며 골프 황제에게 치욕을 안기는 장면은 2009년 골프계의 큰 사건이었다. 잘나가던 우즈는 공교롭게도 양용은에게 역전패한 후 나쁜 일만 생겼다. 싱은 1998년과 2004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6년 간격으로 우승했는데 올해가 또 그 6년 주기다. 2004년 싱이 우승한 코스도 휘슬링 스트레이츠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한 뒤 점점 회복하며 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그는 자신감을 보였다. 제주 출신으로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지난해 챔피언 양용은은 대회장이 강한 바람이 부는 코스여서 유리하다고 여기고 있다. 양용은은 기복이 있지만 두둑한 배짱으로 큰 대회에서 한 방이 있는 선수다.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은 타이거가 옆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으면 더욱 힘을 낸다. 성호준 기자

2010-08-10

양용은이 여는 'PGA 챔프 만찬' 김윤옥 여사가 한식 메뉴 짠다

전년도 우승자가 메뉴 선정…10일 우즈·미켈슨 등 참석 양용은과 친한 가수 이승철, 청와대 바자회 참석해 부탁 한식 세계화 전도사 김 여사, 호텔 주방장 현지 파견 지시 10일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 골프장에선 ‘바람의 아들’ 양용은 선수가 주인공인 만찬이 열린다.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개막을 이틀 앞두고 마련된 ‘PGA 챔피언십 챔피언스 디너’다. 50여 년간 이어져온 이 행사의 전통은 만찬 메뉴를 전년도 우승자가 결정하는 것으로, 이번엔 양 선수의 몫이다. 양 선수는 지난해 타이거 우즈와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서 환상의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해 이변의 주인공이 됐었다. 이번에 양 선수가 정한 만찬 메뉴는 한식 풀코스다.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을 비롯한 역대 우승자들과 PGA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함께 양 선수가 추천한 한식을 즐기게 된 것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한식 메뉴 선정과 한식 요리사 파견에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큰 도움을 줬고, 이 과정에 양 선수와 친한 가수 이승철씨의 건의가 있었다는 점이다. 사연은 6월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5월 청와대에서 열린 ‘소외아동돕기 바자회’에 이승철씨가 참여한 게 계기가 돼 김 여사와 이씨가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씨는 양 선수와 ‘절친’ 사이다. 지난달 열린 ‘디 오픈 챔피언십’ 경기 때는 이씨 부부가 함께 스코틀랜드 현지를 찾아가 양 선수를 위해 갈비찜과 된장국을 요리해줬을 정도다. 김 여사와의 식사 자리에서 이씨는 “양 선수가 PGA 챔피언십 디너 파티에서 한식을 홍보하고 싶어하는데, 김 여사께서 도움을 주실 수 없겠느냐”고 부탁했다고 한다. 정부 한식세계화추진단의 명예회장을 맡을 정도로 한식 홍보에 열성적인 김 여사는 이씨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 여사는 당장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의 박효남 총주방장을 양 선수 측에 추천해 행사 준비를 돕게 했고, 직접 본인도 박 주방장과 함께 메뉴를 고민했다. 박 주방장은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 ‘한국의 밤’ 행사 때 한식 분야를 총괄했고, 주한 외국대사 부인들에게도 한식 강의를 자주해온 이 분야의 권위자다. 김 여사의 추천을 받은 박 주방장은 보조 요리사 3명과 함께 이번 만찬 행사가 열리는 미국 위스콘신주로 직접 건너가 한식을 요리하게 됐다. 서승욱·성호준 기자

2010-08-05

아마추어 정연진, 공동 6위 '돌풍'…양용은, 더블보기로 중위권 추락

아마골퍼 정연진(19)이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정연진은 16일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세인트 앤드류스의 올드 코스(파72ㆍ737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 2라운드에서 17번홀까지 경기해 1타를 줄이고 5언더파 공동6위에 자리했다. 강풍으로 인해 33명이 2라운드 18홀 경기를 모두 마치지 못한 가운데 정연진은 17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공동17위에서 공동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125년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선수 우승 기록을 남긴 정연진은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그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브리티시오픈 개막에 앞서 발표했던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에서 2위에 올라있을 만큼 이미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로 평가를 받는다. 5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정연진은 7번과 8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뒤 파 세이브를 이어갔고 14번과 15번 홀에서 다시 한번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다. 5타를 더 줄이고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선두를 차지한 루이 우스투이젠(27ㆍ남아공)과의 격차는 다소 있지만 '무빙 데이'라고 불리는 3라운드에서 충분히 따라붙을 수 있는 차이다. 공동8위에서 시작했던 양용은(38)은 버디 2개를 잡고도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3언더파를 기록한 양용은은 공동 22위 그룹으로 떨어졌다. 11번 홀까지 경기해 이븐파를 친 김경태(23)는 2언더파 공동28위로 뛰어올라 중상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2타를 잃은 케빈 나(26)는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4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가 70명을 간추려 3 4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마추어 에릭 전은 4타를 잃고 중간합계 3오버파 공동82위 그룹에 그쳤다. 독특한 모양의 퍼터가 화제가 됐던 '탱크' 최경주(39)는 2타를 잃고도 중간합계 6오버파 공동 109위로 뛰어올랐지만 컷 통과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치열하게 세계랭킹 1위를 다투고 있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클슨(39)의 격차는 많이 줄어들었다. 우즈가 1타를 잃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15위로 내려앉은 반면 미클슨은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46위까지 무려 50계단을 뛰어올랐다. 이승권 기자

2010-07-16

양용은 두 번째 메이저 우승 'Go!'

'야생마'가 다시 고개를 들며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양용은(38.사진)이 제139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첫날 공동 8위로 호쾌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양용은은 15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3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보기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타이거 우즈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 당했던 양용은이지만 역시 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양용은은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해 상위권에 진입했다. 전날 LA 노키아극장에서 열린 'ESPY' 시상식에서 '2009년 최대 이변을 일으킨 선수' 후보에도 올랐던 양용은은 "최근 몇개월간 내 스윙폼을 잃어버렸다"며 부진했던 이유를 설명한 뒤 "이제 과거의 스윙을 되찾았고 미국보다 느린 그린 스피드에 대비해 퍼터도 옛날에 쓰던 투볼 퍼터로 바꿨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3월의 광란' 2라운드에서 유력한 우승후보 캔자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노던 아이오와에 ESPY 이변상을 내줬다. 올해 브리티시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던 정연진(19)도 선전했다. 정연진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이시카와 료(일본) 헨릭 스텐손(스웨덴) 비제이 싱(피지)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연진은 "많이 긴장됐지만 감정을 잘 조절한다면 남은 라운드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고를 졸업한 정연진은 부산 가평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 2006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2008년 호주로 건너가 지금은 멜버른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북아일랜드 출신의 로리 매킬로이였다. 매킬로이는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 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1세 기대주인 그는 2008년 18세에 프로로 전향해 이듬해인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든 매킬로이는 지난 5월 PGA투어 특급대회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도 올랐다. 타이거 우즈도 5언더파를 때려내며 공동 8위에 자리해 시즌 첫 승을 메이저 무대에서 올리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경태(23)는 2언더파를 쳐 케빈 나(26)와 함께 공동 45위에 올랐다. '희한한 퍼터'로 장안의 화제가 된 최경주(39)는 4오버파를 치며 박재범(27) 등과 공동 134위에 그쳤다. 원용석 기자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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